- '2024년도 제2차 우수벤처기업 PR-Day'
-바리미 015KP, 교반봉 변경해 기능 10배 향상
-ODM 통해 개발 노하우 축적…미생물 제재 자체 개발
-케나프 농장서 작물 재배 본격화…올 하반기 수익 발생강춘식 지엘플러스 실장이 바리미 015KP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지엘플러스
친환경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전문업체 지엘플러스가 올해 매출 목표액을 300억원으로 제시했다.
최근에 출시한 차세대 음식물 처리기와 케나프 농장의 친환경 작물 사업이 실적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벤처기업협회는 25일 지엘플러스 경기도 부천 공장에서 '2024년도 제2차 우수벤처기업 PR-Day'를
개최했다. 지엘플러스는 음식물 쓰레기 통합 플랫폼을 비롯한 신사업을 공개했다.
지엘플러스는 먼저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바리미 015KP'를 소개했다.
바리미 015KP는 내부 교반봉을 변경해 기존 제품보다 기능이 10배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특허받은 미생물제제인 바리미(Barimi)를 통헤 24시간 이내에 음식물 쓰레기 95% 이상을 분해하며,
남은 5%의 부산물은 퇴비 등 순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강춘식 지엘플러스 실장은 "20년간 노하우를 담은 혁명적인 제품이다.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돼
있어 음식물 쓰레기 무게를 재고 그린톡이라는 탄소중립 플랫폼으로 기기 제어 및 각종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며 "모터 공법을 바꾸어 힘이 좋고 분해력이 빨라지는 효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물의 수분이 많을 경우 수분 센서가 작동하고 자동으로 모터의 운동량이 많아지는 AI
시스템도 탑재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케나프 농장 모습, 사진제공=지엘플러스 지엘플러스는 환경과 인간의 건강한 공존을 위해 2004년부터 친환경 자원화 기술을 연구해온 기업이다.
국내 음식물 처리기 업계에서 유일하게 지난 2021년 자체 미생물 연구소를 개설했으며, 이곳에서
강력한 분해력이 특징인 미생물 제재 바리미를 개발했다.
지엘플러스는 대중소 기업과의 ODM을 통해 개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지엘플러스의 조사에 따르면,
쿠팡에서 판매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중 30%가 지엘플러스에서 제조한 제품들이다.
친환경 작물 케나프(kenaf) 농장도 소개했다. 케나프 농장은 베트남 남부에 위치해 있다. 비옥한 토지와
아열대 기후로 케나프가 자라기에 적합하다. 연간 최대 5모작 생산이 가능한 만큼 지엘플러스는 연도별
케나프 생산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케나프는 농업용 멀칭 필름과 자동차 부품, 친환경 펄프, 축산용 사료, 2차 전지 음극재, 생분해 플라스틱,
섬유 등의 원료로 쓰인다.
지엘플러스는 올해가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올해 매출 목표를 3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 2021년 130억원, 2022년 141억원, 2023년 5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강춘식 지엘플러스 실장은 "100만평 규모의 베트남 케나프 농장에서 진행한 작물 재배 농사가 이제야
수확이 되면서 사료로 들어오고 있다"며 "올 하반기 동안 케나프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상당부분 될 듯"
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